[영화] 친구, 장동건 · 유오성 · 시리즈 영화

[영화] 친구

영화 '친구'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정보
개봉	2001.03.31
감독	곽경택
장르	범죄, 코미디
누적관객	818만명

주연

유오성(준석 역) : 조폭 두목 아들

장동건(동수 역) : 장례지도사 아들

서태화(상택 역) : 모범생

정운택(중호 역) : 일본 밀매업을 하시는 엄마 밑에서 자람

조연

김보경(최진숙 역) : 레인보우 보컬

이재용(차상곤 역) : 준석의 경쟁 조직의 두목

김정태(도루코 역) : 준석의 부하

김광규(담임선생 역)

영화 '친구' 상세 줄거리

함께 있을 땐 두려울 것이 없는 죽마고우 4인방

영화는 부산 어느 죽마고우 4인방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4인방을 하나하나 소개하자면, 먼저 '이준석' 준석이는 아버지가 건달 생활을 하고 부산에서 잘 나가는 건달이었다. 그리고 준석은 학교에서도 싸움을 제일 잘해서 친구들을 지켜주곤 했다. '한동수' 동수는 아버지가 장의사로 일을 하시며, 동수는 어머니가 없는 채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는 학생이었다. 그리고 동수는 공부는 소질이 없어 공부는 잘하지 못하였고, 준석과 함께 다니며 학교에서 싸움을 하고 다니지만, 준석보다는 싸움을 못해 항상 2인자의 자리에 있었다. '정상택' 상택은 죽마고우 4인방 중 유일한 모범생으로 공부를 잘하였고, 나중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학생이었다. 그럼에도 상택은 자신과 어려서부터 지내온 다른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었고, 가끔 일탈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비추지만 친구들은 상택의 일탈을 항상 막는다. '김중호' 중호는 일본 밀수업자로 일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학생이고, 어머니의 영향으로 다양한 신문물을 친구들에게 접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중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항상 친구들을 즐겁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각기 다른 4명의 죽마고우들은 성장하게 되어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는데, 고등학교에 가서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4명의 친구들은 함께 있으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뭐든지 해낼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영화관 패싸움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죽마고우

4명의 친구들은 항상 뭉쳐 다니며 학교생활을 했는데,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레인보우라는 여성 보컬밴드가 있었다. 학교에서 놀기 좋아했던 준석과 동수는 레인보우 여자 애들과 자주 어울려 놀러 다녔는데, 어느 날 모범생 상택과 재간둥이 중호는 그들의 아지트를 놀러 가게 된다. 상택은 준석의 배려로 그 자리에서 평상시에 자신이 좋아했던 레인보우 보컬 진숙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 시간을 통해 둘은 키스를 하게 되고 그 이후 상택과 진숙은 밖에서도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상택과 진숙은 롤러장으로 데이트를 오게 됐는데, 그 롤러장에서 다른 학교에 한 남학생이 진숙에게 관심을 보이며 괜히 시비를 걸고 있었다. 그 모습에 화가 난 상택은 곧바로 몸으로 그 남학생을 향해 돌진을 하게 되는데, 이에 화가 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은 상택을 둘러싸 때리기 시작한다. 그때 준석과 동수가 롤러장에 등장을 했고, 다른 학생들에게 맞고 있는 상택을 구해주게 된다. 이렇게 위기를 모면하게 된 상택은 나중에 이 일로 인해 더 큰 일을 겪게 되는데, 그 사건은 이렇다. 어느 날 4명의 친구들은 학교를 마치고 영화관에 가게 되는데, 거기에는 다른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관람하러 오는 바람에 영화관에 다른 학교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상택과 중호는 영화가 시작하기 전 화장실에 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롤러장에서 시비를 붙어서 자신을 때리다가 준석과 동수가 오자 되려 자신들이 얻어맞고 돌아간 학생들이 화장실로 들어오게 된다. 상택과 중호는 조심히 화장실에서 나가려고 했으나, 다른 학교 학생들이 상택과 중호를 알아보게 되고, 그 자리에서 상택은 또다시 많은 학생들에게 구타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중호는 간신히 도망쳐 준석과 동수에게 이 사실을 전하게 되고, 준석과 동수는 곧바로 화장실로 뛰어가게 되는데 이미 상택은 다른 학생들에게 구타를 많이 당해 몸이 많이 상해있는 상태였지만, 준석과 동수의 싸움실력으로 화장실에서는 벗어나게 된다. 그런데 밖에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 전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이 싸움은 학교 간의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준석과 동수는 엄청난 괴력으로 많은 학생들과 싸우며 겨우겨우 영화관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렇게 싸움은 마무리가 되는데, 다음날 학교에서는 영화관에서 있었던 싸움으로 인해 준석과 동수는 정학 처분을 맞게 되고, 중호는 전학처분을 맞았다. 이에 화가 난 준석과 동수는 학교를 때려치우게 되고, 준석은 본격적으로 건달의 길을 하게 되고, 동수는 자신의 아버지를 도와 장의사 일을 하며, 상택은 공부를 해 4년제 대학을, 중호는 전문대를 나와 어머니 밑에서 일을 하다가 횟집을 차리게 되면서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오해로 인해 흔들리는 진한 우정

공부와 사업으로 평범하게 지내는 상택과 중호와는 달리 준석과 동수는 사회에 나와서도 나쁜 일을 하면서 건달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어느 날 준석은 마약쟁이가 되어 있었고 동수는 감방에 갇혀 있었다. 상택과 중호는 어느 날 준석을 찾아가게 되는데, 거기에는 진숙이 있었다. 진숙은 졸업 이후 준석과 동거를 하였지만, 준석이 마약에 빠지는 바람에 진숙은 준석을 간병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상택과 중호는 마약으로 인해 삶이 달라진 준석을 멀리하지 않고, 옆에서 꾸준히 지켜봐 주는데 결국 준석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마약을 끊고 자신의 아버지가 이끌던 조직에서 건달로 생활하게 된다. 이 무렵 동수는 출소를 하게 되었고, 동수는 출소 이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고민하던 도중 준석의 아버지를 배신하고 자신의 조직을 차린 상곤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하여, 준석과 동수 사이에는 미묘한 신경전이 띄게 되는데 어느 날은 점점 동수가 세력을 넓혀가면서 준석이 이끄는 조직의 영역까지 침범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준석의 부하 도루코는 동수를 처리하자고 준석에게 말하지만, 준석은 옛정을 생각해서 동수를 가만히 내버려 두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준석의 부하 도루코는 준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수를 죽이고자 밤에 몰래 동수의 집을 쳐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눈치챈 동수는 단숨에 그들을 제압하게 되지만 끝내 그들을 잡을 수는 없었다. 이에 다음날 동수는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식구들을 끌고 가 준석의 부하 도루코를 찾아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도루코를 죽이게 된다. 준석은 자신의 부하 도루코가 죽자, 분노의 마음이 치밀어 올랐지만 그래도 자신의 우정을 끝까지 포기하기 싫어 마지막으로 준석은 동수에게 찾아가 해외로 잠깐 나가 있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동수 또한 준석이 자신을 죽이려고 도루코를 보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제안에 대해 거절을 하게 되고 이 둘은 점점 우정이 흔들리게 된다. 그리고 동수는 미국 유학을 가는 상택을 마주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데, 동수는 어디선가 나타난 준석의 식구에 의해 살해를 당하게 되고, 이를 통해 준석을 재판을 받게 된다. 이때 재판에서 준석은 자신이 동수를 죽이라는 사주를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거짓진술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형 판정을 받게 된다. 

 

영화 '친구' 감상평

비극으로 끝나게 돼서 안타까운 결말

이 영화를 보면서 4명의 친구들이 어울려 다니며 추억을 쌓기도 하고, 말썽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런 친구가 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그런데 마지막에 준석과 동수의 오해로 인해 준석은 사형선고를 받고 동수는 죽임을 당하게 되면서 두 친구의 우정이 깨지게 되는 씁쓸한 결말이 정말 안타까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수는 끝까지 자신의 친구 동수를 미워하지 않고, 자신이 친구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자신이 하지 않은 일들은 거짓 자백하면서 사형을 받는 모습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의 구성적인 측면이나 스토리는 정말 잘 짜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한국의 대표 누아르 영화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만큼 엄청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나는 이 영화를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