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송강호 · 천만관객 ·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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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10. 27.
영화 '변호인'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정보 | |
개봉 | 2013.12.18 |
감독 | 양우석 |
평점 | 9.3 |
장르 | 드라마 |
누적관객 | 1,137만명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27분 |
주연 |
송강호(송우석 역) : 고졸 출신 부동산 등기 전문 변호사 |
김영애(최순애 역) : 송우석 단골 국밥집 사장님, 진우 엄마 |
오달수(박동호 역) : 송우석 사무실 사무장 |
곽도원(차동영 역) : 군사정부 시절 공안 책임자 |
임시완(진우 역) : 국밥집 사장 아들,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 |
조연 |
송영창(판사 역) : 부림사건 재판 담당 판사 |
조민기(강검사 역) : 부림사건 당시 검사 |
심희섭(윤중위 역) : 군사정부 시설에 근무하는 군의관 |
영화 '변호인' 상세 줄거리
아무도 하지 않는 걸 하는 괴짜 변호사
변호인 영화의 주인공 송우석은 가정형편상 고등학교까지만 학교를 다니고, 변변한 직업 없이 막노동을 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사람이었다. 그 당시 우석은 결혼을 하여 갓난아이까지 있었는데, 우석은 자신의 사법고시 합격이라는 욕심 때문에 가족들을 힘들어하는 게 아닌가 하며, 사법고시를 포기할까 까지 생각했지만 마음을 부여잡고 사법고시에 결국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능력이 있어 대구에서 판사까지 하게 되는데, 판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학력으로 인해 주변에서 무시를 받게 되고 다른 변호사로부터 인정을 못 받는 설움을 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송우석 변호사는 대구에서 판사 생활을 접고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부동산 등기 전문 변호사의 길을 가게 되는데, 처음 송변호사가 부동산 등기 전문 변호사로서 사무실을 차렸을 때에는 매일 사무실에 파리만 날아다녔는데, 송우석 변호사은 처음 본 사람들에게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사무실을 홍보하였는데, 처음에 그 효과는 미미했으나 그 명함의 효과로 한 사람씩 사무실에 찾아오더니, 나중에는 송우석 변호사 사무실에서 상담을 받으려면 예약을 해야 될 정도로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렇게 자신의 고향에서 변호사로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자신이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돈이 없어서 국밥 값을 내지 않고 도망을 갔던 국밥집에 찾아가 자신이 7년 전 국밥 값을 안 내고 도망한 사람이라며 주인아주머니에게 살갑게 인사를 하게 된다. 주인아주머니(순애) 또한 처음에는 송변호사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금세 얼굴을 알아봤는지 살갑게 인사를 하며 사법고시에 붙었느냐고 질문을 하게 된다. 이에 송변호사는 자신감 있고 감사한 얼굴로 자신이 결국 변호사가 돼서 이 근처에서 일하고 있음을 순애에게 밝힌다.
한국의 아픈 역사, 군사 독재 정부
영화는 군사 독재 정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절 많은 대학생들은 군사 독재 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역사적으로 혼돈이 가득한 시기였다. 그래서 뉴스에도 군사 정부와 대학생들의 시위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송변호사는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공부도 많이 한 대학생들이 무식한 시위를 한다며 대학생들을 비판하는 말을 많이 하곤 했다. 이에 기자로 활동하던 송변호사의 친구 윤택과 매번 언쟁을 벌이게 되는데, 윤택의 입장은 군사 독재 정부를 비판하고 대학생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처음에 송변호사는 전혀 그런 입장에 대해서 공감을 못하고 있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생각이 바뀌게 된다. 그 사건은 송변호사가 자주 가던 국밥집에 아들이 어느 날 실종되게 되었는데, 사실의 전말을 다음과 같다. 국밥집 아들 진우는 독서를 좋아하는 대학생이었는데, 진우는 대학생들의 시위와 같은 행동에는 옹호적이었으나 사실 자신은 그런 시위에는 많이 참여를 못하고 있었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독서 모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군인이 독서 모임 장소에 쳐들어와 진우를 납치해 간다. 이렇게 진우는 2달간 실종되게 되는데, 이에 국밥집 아주머니 순애는 자신의 아들이 사라졌는데 어느 날 재판이 열린다고 우편이 왔다며 송변호사에게 도움을 구하게 된다. 이렇게 사건을 맡은 송변호사는 국밥집 아들 진우가 부림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부림사건이란 그 당시 독재 정부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고 시선을 돌리기 위해 무고한 학생들을 잡아다가 공산주의자라는 타이틀을 씌운 한국의 아픈 역사이자, 창피한 역사이다. 송변호사는 우선 진우가 교도소에 갇혀 있음을 알고 면회를 하러 가는데, 교도소에서는 면회를 이유 없이 거절을 하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송변호사는 자신의 지위와 법 지식을 말하며 이렇게 거절하는 건 위법이라고 으름장을 놓자, 결국 교도소는 어쩔 수 없이 진우와의 면회를 진행시켜주는데 순애와 송변호사는 진우를 처음 보자마자 말문이 막히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진우가 몇 달 사이에 몰골이 못 알아볼 정도로 변했으며, 구타와 고문을 당한 흔적들이 온몸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면회를 마치고 송변호사는 본격적으로 이 사건에 몰두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공산주의자를 옹호하는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어 많은 사람들과 언론에게 질타를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변호사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피해자들의 입장만을 생각하며 사건에 집중하게 된다.
막강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변호사
송변호사는 이 사건을 맡을 때부터 결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사건을 점점 진행하면 할수록 뒤의 배후세력들의 힘들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송변호사는 그런 막강함 힘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논리로 진우를 위해 열심히 변호를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면 자신의 완벽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이길 방안이 없었는데 이때 송변호사의 노력에 용기를 낸 한 증인이 나타나게 된다. 그는 진우와 진우의 친구들이 갇혀있던 방에서 고문으로 인해 긴급조치가 필요한 사람을 치료하는 업무를 한 군 의사로 근무한 윤중위였다. 송변호사는 윤중위에게 마지막 공판 때 증언을 해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이로 인해 송변호사는 승리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공판날, 송변호사는 재판이 끝나기 전 윤중위를 증인으로 세웠고, 윤중위는 모든 사실을 말하며 송변호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이로 인해 송변호사와 피해자들은 거의 승리를 했다고 확신을 하는 순간, 갑자기 재판장이 술렁이더니 검찰 측에서 윤중위는 현재 탈영병이라며 증언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판사는 재빨리 증언 삭제를 인정하고 이로 인해 재판은 결국 검찰의 승리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결국 패배한 송변호사는 이후에도 계속 진우와 진우의 친구들을 위해 일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결국 항소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2년 후 전부 석방해 줄 것을 검찰 측에게 약속을 받는다. 그리고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송변호사는 군사 독재 정부에 저항하는 사람으로 살게 되는데, 어느 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나게 되자 송변호사는 앞장서서 시민들과 시위를 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시민을 선동했다는 죄로 구속되게 되고 송변호사는 재판장에 서게 되는데, 이때 송변호사를 변호하기 위해 부산의 90명의 변호사들이 재판장을 찾게 되고 영화의 마지막은 송변호사를 변호하기 위해 온 변호사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장면으로 끝이 나게 된다.
영화 '변호인' 감상평
진정한 법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이 영화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이 영화 개봉 시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한 뒤 얼마 있지 않고 개봉을 하게 되어, 많은 시민들에게 故노무현 대통령을 상기시키게 하는 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을 떠나 진정한 법조인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에 모범 답을 제시하는 영화이며, 또 인생 선배들이 어떻게 군사정부에 저항하며 현재의 민주주의를 만들었는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나는 이 시대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새삼 먼저 살아온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나 또한 이렇게 힘들게 이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