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소년, 로맨스 영화 · 송중기 · 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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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10. 27.
영화 '늑대소년'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정보 | |
개봉 | 2012.10.31 |
감독 | 조성희 |
평점 | 8.66 |
장르 | 멜로/로맨스 |
누적관객 | 706만명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25분 |
주연 |
송중기(늑대소년 역) : 군사용 유전자 변형 실험을 통해 탄생된 늑대소년 |
박보영(순이 역) : 어릴 적 폐병으로 고생하는 시골 여자아이, 늑대소년의 짝사랑 대상 |
조연 |
장영남(엄마 역) : 순이의 엄마이자 홀로 두 딸을 키우는 과부 |
김향기(순자 역) : 순이의 여동생 |
유연석(지태 역) : 순이 아버지 동업자 아들이자 순이를 짝사랑하는 동네 건달 |
유승목(강박사 역) : 유전자 변형 실험에 관심 있는 정부기관 사람 |
서동수(대령 역) : 늑대소년을 죽이기 위해 파견된 군인 |
영화 '늑대소년' 상세 줄거리
어릴 적 몸이 허약했던 순이와 야생미 철철 넘치는 늑대소년의 운명적 만남
어릴 적 폐병으로 인해 몸이 허약했던 순이는 가족들과 함께 요양차 어느 시골 한적한 마을에 이사를 왔다. 이사 첫날 시골 사람들은 귀한 외지 사람이 이사 온 소식을 듣고 순이 집 앞에 모여, 순이 가족 짐들을 자신의 일인 것처럼 날라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사이에 겉모습도 삐딱해 보이는 한 남자가 보이는데, 그는 순이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동업을 했던 순이 아버지 친구의 아들인 지태였다. 지태의 아버지는 순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회사를 본인 소유로 돌리게 되고 그로 인해 순이의 가족들은 형편이 기울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순이의 가족은 지태 가족에게 호의롭지 않았지만, 지태는 순이를 짝사랑하고 있어 순이가 계속 거절함에도 불구하고 순이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순이 가족이 이사를 올 때도 집도 지태가 구해주기까지 한다. 삐딱한 지태만 빼면 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이는 순이의 가족한테 어느 날 갑작스러운 손님이 오게 된다. 그것은 거지꼴을 하고 말도 못 하며 짐승 행세를 하는 늑대소년 철수였다. 철수는 경계를 하면서도 궁금한지 계속 순이의 집구석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는데, 착한 마음씨의 순이 어머니가 철수에게 감자 하나를 던져준다. 그러자 짐승처럼 달려와 허겁지겁 먹는 철수, 영락없는 야생동물의 모습이었다. 순이의 가족은 이런 철수를 우선 경찰에 신고하기로 하는데, 경찰은 출동하긴 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못 해주고, 철수가 고아원 같은 시설로 보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순이네 가족은 철수와 동거를 하기 시작하는데, 철수는 처음에 모든 사람들에게 경계를 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순이 어머니의 말은 곧잘 따랐다. 그래서 주로 순이 어머니가 철수를 케어하기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수는 식사시간이 되면 야생동물처럼 손으로 난장판을 만들며 순이네 가족이 식사를 못하게 만든다거나, 모든 생활 측면에서 거친 모습으로 인해 아직 사람들과 살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순이는 이러한 거칠고 무례한 철수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는데, 어느 날 순이는 철수를 훈련시켜 보기로 결심을 한다. 그래서 감자를 몇 개 들고 철수에게 '기다려' 등의 훈련을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철수는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행동했다가 결국에는 조금씩 훈련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에 신이 난 순이는 철수에게 글자와 말도 알려주면서 조금씩 철수를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고 있었다.
순이의 보디가드 늑대소년 철수와 지태의 갈등
철수는 순이의 가족과 함께 뛰어놀기도 하고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점점 철수는 순이의 가족이 되어 갔다. 그런데 처음 장면부터 삐딱해 보이던 지태는 그런 철수가 점점 더 맘에 안 들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철수는 지태가 나타날 때마다 으르렁거리고 경계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지태가 매번 순이에게 집적거릴 때에도 철수는 순이의 보디가드가 되어 지태를 처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태는 철수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이었는데, 어느 날 지태는 순이와 철수에게 해코지를 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순이의 집에 찾아왔는데, 이때 지태가 순이를 괴롭히는 과정에서 순이가 넘어지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철수는 그만 이성을 잃고 갑자기 늑대의 습성이 나오게 되는데, 철수는 겉모습도 늑대로 변했을 뿐만 아니라 눈빛과 행동 또한 이성을 잃은 야생동물과 같은 모습을 띄게 되었다. 그리고는 철수는 지태에게 해치려 하는 순간 순이의 '기다려' 한 마디에 철수는 지태를 해치기 전 겨우 정신을 차리게 된다. 이 일이 있은 후 지태는 철수를 더욱 싫어하게 되는데,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순이네 집에서 지태는 순이네 집구석에서 오래된 문서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과거에 정부에서 군사목적으로 유전자 변형 실험을 했던 보고서였다. 그렇다. 철수는 그 유전자 변형 실험의 결과물이었고,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을 피해 숲에서 지낸 것이었다.
순진한 철수에게 닥친 위기
이 사실을 안 지태는 정부기관에 철수의 존재를 신고하여, 군인과 정부기관 사람들과 함께 철수를 잡으러 오게 된다. 그리고는 군인들은 철수를 죽이려 하는데, 정부기관 사람들은 엄청난 실험 결과인 철수를 죽이고 싶지 않아 했고 순이네 가족 또한 철수와 정이 있었기 때문에 죽이지 말라고 애원을 하게 됐다. 그리하여 군인들도 정부 직원들과 순이네 가족들의 요청, 그리고 실제로 보더라도 순해 보이는 철수를 믿고 철수가 폭력성을 보이지 않는 한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다.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자 이 상황이 마음에 안 든 지태는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예전에 자신이 음주음전을 통해 친 마을 사람들 양을 철수가 잡아먹었다는 식의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이 방법도 딱히 안 통하자 순진한 철수에게 접근해서 순이가 철수를 싫어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순이의 기타를 찾아서 순이에게 가져다주면 순이가 용서해줄 거라는 말에 순진한 철수는 마을 이곳저곳을 뒤지며 거친 행동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그때를 틈타 지태는 군인과 정부 사람들에게 철수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거짓신고를 하고 그곳에 달려간 군인이 철수를 죽이려 하자 순이는 몸을 날려 막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지태는 순이를 밀치고 순이를 폭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철수는 이성을 또 한 번 잃게 되고 지태에게 달려가 지태의 목숨을 끊고 만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철수는 깜짝 놀라 그대로 순이를 안고 깊은 숲 속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순이는 철수가 이대로 잡히게 되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진 말을 철수에게 하며 도망가라고 한다. 이 모습이 어릴 적 순이와 철수의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순이네 가족은 다시 멀리 이사를 하게 되는데, 이사를 가기 전 순이는 철수에게 자신이 다시 오겠다고 기다려 달라는 편지 한 통을 남기게 된다.
순이의 약속을 잊지 않고 기다린 철수
그리고 세월이 흘러 순이는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되고, 영화의 첫 장면으로 나온 것처럼 한국에서 전화를 받은 뒤 한국으로 급하게 들어가게 되는데, 한국에 들어온 순이는 곧바로 자신이 어릴 적 살던 집으로 가게 된다. 그 집은 세월이 흘렀을 뿐, 여전히 예전과 같은 모습을 띄고 있었는데 집구석 한 편 어디선가 불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 불빛에 이끌러 순이는 예전에 철수가 지내던 방에 들어가고 그곳에는 예전의 모습 그대로의 철수가 순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예전에 순이가 철수에게 썼던 편지와 고장 난 기타를 전달하며,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보고 싶었다고 말을 하게 된다. 이제 철수는 야생의 티를 벗고 말도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거의 완벽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순이는 철수를 안고 엉엉 울며 미안하다고 말하며, 철수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침대에 누워 마지막 생을 마감하게 된다.
영화 '늑대소년' 감상평
늑대인간이라는 과한 설정이지만,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이 영화는 다소 늑대인간이라는 과도한 설정으로 인해 과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배우 송중기와 박보영의 완벽한 연기와 따듯한 분위기를 담은 영화 감성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내내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철수가 처음에는 야생의 습성을 많이 가진 늑대의 모습이었지만, 점점 훈련을 통해 길들여지고 사람처럼 변해가는 과정에서 순이와 철수 간의 간간히 코믹한 요소들이 많이 나와 중간에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였던 거 같다. 개봉한 지 조금 오래된 영화지만, 연인이나 가족끼리 보면 좋을 법한 영화이다.